이 영화는 뉴욕 뒷골목 빈민가의 소년들이 갱스터로 성장해 가면서 생기는 우정과 사랑에 관한 인생이야기이다.
1. 찬란한 명성 뒤의 큰 우여곡절이 있는 영화
이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안에 들만큼 명작이다. 당시 칸영화제에 출품되어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29분의 긴 상영 시간 때문에 흥행이 안 될 것이라 판단한 제작사가 감독과 상의 없이 마음대로 139분으로 편집해 영화를 상영하였다. 그 결과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던 작품은 '최악의 영화'라는 소리까지 듣게 되었다. 그렇게 흥행도 망하고 평도 좋지 않은 이 편집본을 본 레오네는 자신의 영화를 망쳤다며 굉장히 슬퍼하였다. 그리고 1984년 한국에서도 이 영화가 개봉되었다. 한국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미국판 139분에서 40분 정도를 자른 채 개봉하게 되었는데, 영화길이가 더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시대분위기 때문에 폭력 장면에 대한 검열로 인해 더 삭제가 됐다고 한다. 229분에서 100분으로 자른 거면 영화를 봐도 뭐가 뭔지 모를만한 수준으로 잘랐다. 그 결과 당시 이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한 이동진 평론가는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애매모호했던 영화'라고 답하는 수준의 영화로 평가가 남겨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2012년, 레오네의 후손들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이탈리아 판권을 회수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레오네의 의도에 딱 맞는 버전을 칸 영화제에서 공개하게 된다. 그 후 이 작품은 4K UHD 마스터링을 거쳐 여러나라에 배급하였다. 레오네의 최초 편집본은 269분이지만 19분가량의 복원분은 저작권 논란이 있어서 그 부분을 뺀 나머지 251분을 공개하였고, 그 19분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어 추가본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251분짜리의 버전이 완전판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줄거리
이 영화는 시간의 흐름대로 흘러가지 않고 노년의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이 영화를 처음 본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영화의 첫 시작은 1921년. 누들스와 친구들은 무리를 지어서 다니며 소매치기를 하는 좀도둑이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소매치기를 하려던 찰나 새로운 얼굴 맥스를 만나게 된다. 이 들은 어떤 계기로 인해 친해지게 되고, 밀수품 운반 일을 하며 직접 돈을 벌게 된다. 이들을 위협적이게 느낀 벅시는 이를 방해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누들스의 친구 도미니크를 쏴 죽인다. 이에 분노한 누들스는 벅시를 살해한 후 체포된다. 1932년, 시간이 흘러 누들스는 10년 넘는 감옥생활을 끝내고 출소하게 된다. 누들스가 감옥에 있는 동안 누들스의 패거리는 밀주사업으로 크게 성공했다. 이들은 누들스가 감옥에 있는 동안 밀주 사업으로 번 수익을 분배해 누들스 엄마에게 전달하며 이들의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인다. 시간이 지난 만큼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데보라를 향한 누들스의 마음은 여전했다. 때마침 데보라와 누들스는 다시 만나게 되었고, 누들스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데보라는 배우라는 큰 꿈이 생겼지에 누들스의 사랑을 거절한다. 이에 분노한 누들스는 데보라는 강간하게 되는데, 결국 데보라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떠난다. 그 후 '금주법'이 폐지되고 누들스패거리의 밀주 사업에도 위기를 맞게 된다. 수입이 막막해지자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맥스는 친구들에게 은행을 털자고 제안하지만 누들스는 미친 계획이라며 이를 거절한다. 누들스의 만류에도 꼼짝 않는 맥스를 살리기 위해 누들스는 맥스와 친구들을 살리기 위해 경찰에 밀고를 하게 된다. 이 결과 친구들은 모두 총에 맞아 죽는다. 누들스는 도망가면서 급하게 금고를 찾지만 금고는 텅 비어있었다. 그렇게 누들스는 오랫동안 가명을 쓰고 도피생활을 한다. 그는 친구들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35년을 산다. 1968년, 노년이 된 누들스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뚱보를 만나게 된다. 누들스는 뚱보의 말을 듣고 유명한 배우가 된 데보라를 찾아간다. 데보라를 만난 누들스는 베일리 장관의 초대장을 받았다고 이야기하게 되는데, 데보라는 그는 자신의 애인이라며 파티에 가는 걸 말린다. 하지만 누들스는 파티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베일리 장관을 마주하게 된다. 베일리 장관을 보고 놀라는 누들스. 베일리 장관은 죽은 줄 알았던 맥스였다. 맥스의 등장으로 이 모든 일들이 맥스의 음모인 것이란 걸 알게 된 누들스. 맥스는 누들스에게 자신을 죽이고 복수를 하라며 총을 건넨다. 과연 누들스는 맥스를 죽이고 자신의 것을 되찾을 수 있을까?
'문화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태구 주연의 단편영화, 시시콜콜한 이야기 시놉시스 및 줄거리 (0) | 2023.03.29 |
---|---|
퀴어추천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 (0) | 2023.03.23 |
영화 '바빌론' 줄거리 및 이동진 평론가의 언택트톡 (0) | 2023.03.16 |
2023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작, <TAR 타르> 리뷰 (0) | 2023.03.08 |
지브리가 직접 밝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해석!(스포포함) (0) | 2023.0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