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영화

[ott콘텐츠] 헨젤과 그레텔의 새로운 모험, 어두운그림왕국의무서운그림동화이야기

by 나겸뚜루뚜루 2023. 2. 21.
반응형

출처: 넷플릭스

동화가 꼭 아름답고 순수하라는 법은 없다. 헨젤과 그레텔이 섬뜩하고 잔혹한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며 일어나는 일들을 반전 넘치게 풀어냈다고 하는데, 색다른 세상 속으로 갈 준비 됐나요? 

1. 제1장: 헨젤과 그레텔 줄거리

이 이야기는 요정이나 예쁜 공주가 나오는 그런 동화가 아니다. 너무 어린아이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봐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이야기는 흥미롭게 시작한다. 옛날에 소심한 헨젤과 장난꾸러기 그레텔이 살고 있었다. 아주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인 줄 알았으나, 왕과 왕비가 헨젤과 그레텔의 목을 댕강 잘라버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황금실을 꺼내 목을 열심히 꿰맨다. 헨젤과 그레텔을 흔들어 보지만 일어나지 않고 왕은 자신이 왜 그런 짓을 했는지에 대해 슬퍼하는 순간 갑자기 둘이 눈을 뜬다. 모든 기억이 남아있는 헨젤과 그레텔은 부모님을 경계하게 되고 황급히 왕국을 달아난다. 둘은 어두운 숲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숲에서 늑대도 만나고 위험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순무장수 아저씨 덕분에 위기를 피하게 되고 우리가 아닌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의 집에 도착하게 된다. 중간중간 까마귀들이 나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이야기해 주고 가는데 이 여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과자의 집 마녀가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한다. 자신의 아이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파이로 만들어 잡아먹은 후엔 아이들만 보면 살인을 해서 파이로 만들어 먹는 수상한 여자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헨젤과 그레텔은 자신들이 이번엔 좋은 부모를 만난 게 틀림없다며 행복해하며 계속해서 음식을 먹으며 살을 찌우고 있었다. 아이들이 먹기 좋을 만큼 살이 올랐다는 걸 느낀 마녀는 헨젤을 먼저 잡아먹으려 하는데 가까스로 살아난 헨젤과 그레텔은 마녀를 죽이고 도망가는 데 성공한다.

2. 제2장: 일곱 마리의 제비 

완벽한 가족을 찾는 헨젤과 그레텔이 두 번째로 만나게 된 부모는 제1장에서 늑대에게서 구해준 순무장수 아저씨네 부부이다. 아이들은 순무아저씨네 부부를 만나자마자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하지만 이 끔찍한 이야기를 들은 두 부부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두 부부는 항상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완벽한 가족을 만들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헨젤은 표정을 짓지 못하는 순무아저씨가 수상하다면서 이 집을 나가려 하지만, 그레텔이 자신의 촉을 믿으라면서 착한 아이가 되어 새로운 부모님을 행복하게 해 주자고 헨젤을 설득한다. 이 집은 그레텔에겐 완벽했지만.. 헨젤은 그냥 그랬다. 아침부터 순무를 밥으로 주는 집이라면 나라도 싫을듯하다. 처음엔 느낌이 안 좋다던 헨젤도 몇 주가 지나자 이 집과 순무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못했다. 이유는 헨젤이 7개의 빈 침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안 좋은 일들 때문에 느낌이 안 좋은 헨젤은 아주머니에게 '왜 침대가 7개죠?'라고 물어본다. 하지만 아줌마는 웃으면서 집을 나가고, 헨젤과 그레텔의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침대 7개가 있던 방에서 아저씨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헨젤과 그레텔은 호기심에 그곳을 가게 되고 거기서 7형제와 같이 찍은 가족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된다. 헨젤과 그레텔은 자신들의 목이 또 베어질까, 화덕에 구워지는 건 아닐까 다시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그때 마침 부엌에서 부부의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부부의 대화소리를 들은 그레텔은 제비가 된 7형제들을 찾으러 떠난다. 그런데 헨젤과 그레텔을 항상 쫓아다니던 망토 쓴 아저씨가 순무부 부네에 또 오게 되는데 헨젤과 그레텔은 이미 그 집을 떠난 지 오래다. (망토 쓴 아저씨가 어떤 역할인지는 중간에 등장하는 까마귀 세 마리 때문에 더욱 궁금해졌다.) 제비 7마리를 찾으러 떠난 헨젤과 그레텔은 가장 높이 떠있는 해에게 물어보려고 가장 높은 나무에 올라가게 되었다. 헨젤과 그레텔의 상상 보다 해는 더욱더 뜨거워 대화에 실패하고, 달에게도 물어보러 갔다가 허탕을 치고 만다. 또 어두운 밤에 숲 속에 갇힌 헨젤과 그레텔. 그레텔은 순무부부의 대화가 잊히지 않은 듯, 자신이 다 잘못해 행복한 가정을 망쳤다고 생각하며 호숫가에 가서 울다 별들을 만나게 되었다. 모든 걸 볼 수 있는 별들이 제비 7마리에 대해서 이야기해 줬다. 제비 7마리들이 어떤 여자애가 오고 난 후에 다들 제비로 변하게 되었다고 자신들을 도와달라 했다고 부탁했다고 한다. 제비들은 유리산 꼭대기에 있는 비밀의 성으로 보냈는데, 그곳의 숨겨진 문을 찾아내려면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수수께끼: 난 어둡지만 밤이 오면 죽어, 그리고 밝은 아침에 다시 나타나지 나는 무엇일까요?? (여러분도 한번 맞춰보세요) 수수께끼를 풀고 나면 이 신비한 열쇠로 문을 열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열쇠는 바로 닭뼈다. 마법은 정말 이상한 거라고 말하며 사라지는 별들이다. 헨젤과 그레텔은 제비 7형제를 찾기 위해 용감하게 길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이 계속되면 될수록 그레텔의 죄책감이 더욱 커져만 간다. 반면 헨젤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용감해졌다. 마침내 몇 달의 여행 끝에 둘은 유리산에 도착하게 되었다. 둘은 전보다 키도 더 크고 강해져 있었다. 거의 다 왔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산을 오르는 헨젤과 그레텔. 이제 훈훈한 마무리를 하는가 싶은데, 까마귀가 나와 아직 이르다고 한다. 유리성 꼭대기에 도착한 이 둘은 문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수수께끼를 맞히기 시작한다. 수수께끼를 맞혀봤지만 오다가 닭뼈를 흘린 그레텔. 자신 때문에 모든 일이 망쳤다고 생각한 그레텔은 분노하며 닭뼈와 비슷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열쇠로 사용한다. 정말 시작했을 때 얘기했던 것처럼 아름다운 동화는 아닌 것 같다. 내 의견을 대신 얘기해 주듯, 까마귀들도 흥분하며 '왜 하필 자신의 손을 잘라야 했냐며' 소리친다. 결국 유리성 꼭대기의 문이 열리고 그곳에서 제비 7마리를 만나게 된다. 제비 7형제들에게 부모님의 소식을 전하는 헨젤과 그레텔. 부모님이 7형제를 보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감동을 받아 다시 사람이 되었다. 그레텔은 7형제에게 자신 때문에 행복한 가정이 망가졌다며 사과를 하고, 7형제는 사실은 그게 아니라며 이야기해 준다. 알고 보니 그레텔이 집에 온 직후에, 순무아저씨가 아이들에게 "너희의 새 누나는 목욕을 하고 싶을 테니 욕조에 물을 가득 채워라"라고 이야기하며 우물에서 물을 뜨라고 했다. 하지만 아빠의 말을 안 들은 아이들은 우물에 욕조를 빠트리게 된다. 그 모습을 본 아빠는 "이런 쓸모없는 것들! 너희가 다 제비로 변해서 멀리 날아갔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그래서 진짜 제비가 되어 날아갔다고 한다. 그러니 그레텔의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 준다. 얘기를 듣은 그레텔은 화가 났다. 아빠가 본인의 화를 못 이겨서 생긴 일인데, 자신의 탓이라 생각해 손가락까지 잘랐으니... 그레텔은 완벽한 부모는 없고 고통만 있을 뿐이라며 더욱 예민해진다. 그렇게 7형제와 헤어지고, 헨젤과 그레텔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서로에게 사과하며 둘의 사이는 더욱 단단해지게 된다. 결국 둘에겐 부모가 필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집을 찾으러 떠난다.  까마귀 세 마리가 나타나 다음장은 더욱 끔찍하다며 이편이 무서웠다며 여기서 그만두라고 경고를 한다.

3. 후기

헨젤과 그레텔을 모티브로 만든 '어두운 그림 왕국의 무서운 그림 동화 이야기'는 Adam Gidwitz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비슷한 그림체여서 호기심에 틀게 되었는데,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같다. 특히 까마귀 3의 역할이 크다. 연출도 좋고 퀄리티도 너무 좋고 30분이라는 시간이 훅 지나갔다. 다음 편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가 된다면 성공한 게 아닐까? 모든 동화들은 조금씩 섞어 놓은 듯한 이야기들. 다음 후기도 기대해 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