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행자' 책 소개
자청의 역행자는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의 인생 공략집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상한 마케팅'의 대표이사답게 책표지에서 부터 사람의 심리를 잘 이용하였다.
"절대 읽지 마라! 죽을 때까지 순리자로 살고 싶다면!"
자신의 인생을 순리자처럼 살고 싶은 사람이 몇 있을까?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순리자로 살고 있는 게 아닐까 라는 의문이 들어 책의 페이지를 넘겨보기 시작했다.
자청은 원래 자신은 오타쿠에 흙수저 그리고 공부를 못하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였고, 그런 그가 지금은 월 1억의 자동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무자본 연쇄창업마가 되었다고 한다. 과연 그는 어떠한 계기로 이 7가지의 공식을 알아냈으며, 그가 말하는 인생의 공략집은 진짜 존재하는 것일까? ‘라이프해커 자청’이라는 캐릭터와 ‘무자본 창업’이라는 개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자청은 자신이 찾아낸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을 통해 함께 ‘인생의 추월차선’으로 향하자고 하였는데, 과연 자청이 말한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의 인생 공략집'엔 어떤 비결이 있을까?
2. 자청이 말하는 인생공략집
1단계 자의식 해체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청은 '사람은 누구나 자의식을 가질 수 있으나 이를 인지하고 해체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우리는 갑자기 성공해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왜 잘 됐을까에 대한 방법은 궁금해하지 않고 그 사람을 끌어내리기 바쁘다.
자청은 이러한 행동 패턴을 '자의식의 발동'이라 표현했으며, 자신에게 왜 그런 미운 감정이 생겼는지에 생각해 보라 하였다.
그러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실천하면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내가 생각했을 때, 저 사람보다 내가 훨씬 나은사람인데 왜 저 사람이 이쁨을 받지?'라는 생각이 들면
'나와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이쁨 받는구나. 나도 사람들에게 이쁨 받으려면 저 사람의 장점이 뭔지 알아내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야겠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그 사람보다 부족한 점이 있다고 인정하지 않고, 이상한 상상을 하며, 의심하고, 질투하기 시작한다. 그리곤 스스로가 못났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지나간 내 삶을 한번 되돌아보는 시기가 되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내가 과민반응 하는 말들에 대해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고 생각한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자의식 해체에 성공했다면 이젠 새로운 정체성을 세워야 한다. 자청은 '뭔가를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라'라고 이야기하였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말을 함축하면 '생각하지 말고 행동하라'인데, 자의식해체 부분이나 정체성 만들기 부분들은 평소에 어디서든 많이 들어볼 법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것을 실천하기까지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중도포기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곤 내 상황에 맞는 합리화를 할 것이다. 그래서 자의식 해체가 가장 중요해 1단계라고 설정한 거 같다. 사람이 생존에 위협되는 상황이 생기면 누구나 살려고 노력하게 될 테니, 정체성을 변화시킬 극적인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3단계 유전자오작동
3단계의 방법은 자청이 읽은 '클루지'라는 책에서 영감을 많이 받은 듯한다. 자청은 '클루지'라는 책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고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온 것 같다. 유전자 오작동은 인간의 동물적 본능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쓰여있다. 자칫 어려운 얘기일 수도 있으나 자청의 스토리텔링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와 남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것이 잘 이루어지려면 자의식의 해체가 아주 잘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4단계 뇌의 자동화
자청은 챕터가 시작할 때마다 명언들을 하나씩 써두었다.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 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이번 챕터에서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르네 데카르트'가 한 말을 인용하였는데 이 구절이 굉장히 와닿았다. 좋은 명언과 함께 소개한 뇌를 자동화하는 방법으로 자청은 책 읽기와 글쓰기를 말하였다. 그리곤 인생은 '장기적인 수'를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꾸준히 습관을 들이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 챕터를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 건, 건강하게 성장하는 비법들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5단계 역행자의 지식
이 챕터에서는 '기버이론'과 '확률에 베팅하라', '타이탄의 도구'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 부분의 지식을 깨달으려면 시야를 넓게 가져야 한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5단계까지 왔을 때 느낀 공통점은 관찰자의 눈이다. 우리에겐 무엇보다 객관적인 시선이 가장 중요하다. 이 객관적인 시선을 넓혀가려면 많은 책을 읽어야 하고, 그것을 실천해서 많은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역행자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스스로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역행자의 지식'을 100%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루트
자청은 '1~5단계에서 말한 기본근육들을 길렀다면 이제 실전에 돌입할 차례다.'라고 이 챕터를 소개하며, 돈을 버는 근본 원리를 알려주었다. 그는 돈을 버는 일은 엄청 복잡하고 힘들고 어려워 보이지만, 근본적인 원리를 파악하면 아주 쉽다며 두 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얘기하였다. 첫 번째는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라 말하고, 두 번째는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사례들을 가져와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고 현재 자청도 이러한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얘기하였다. 그러면서 '옳은 방법'으로 '오래 연습'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강조하였다.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우리의 뇌는 도파민을 굉장히 좋아한다. 도파민을 얻기 위해 스스로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어 그걸 극복하길 반복한다. 하지만 여기서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면 우리는 불안감을 느껴, 우울하고, 초조 해질 것이다. 하지만 역행자의 7단계를 순차적으로 밟아 간다면 계속되는 레벨업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청은 말했다.
3. 후기
1~7단계 중 엄청 특별한 비법이라고 생각이 드는 건 없었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게 해 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으나 바쁘다는 핑계로 실천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었던 내용들이 합쳐져 있는데, 나는 이것들을 한 번에 하려고 하다 보니 항상 오류가 생겼다. 그 오류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고,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길 반복했는데, 자청은 자신이 해온 방법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책에 정리해 두었고 일단 실천하라고 강조하였다. 평소에 자기 계발서적을 많이 봐왔던 사람이나 어떤 특별한 비법을 기대하고 책을 펼친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책일 수도 있으나,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책을 읽는 내내 독자가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고 실천할 용기를 북돋아 줬기 때문에 한 번쯤은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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